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바티칸 방문 당시 통역 맡은 한현택 몬시뇰.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핵심 부서인 복음화부 국장에 한국인 사제를 임명했습니다.
대전교구 출신으로 2015년 교황청 복음화부에 파견된 한현택 몬시뇰이 주인공입니다.
[VCR]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한현택 몬시뇰을 복음화부 국장에 임명했습니다.
한 몬시뇰은 2015년 한국인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교황청 복음화부에 파견됐으며, 지난 5월 몬시뇰에 서임됐습니다.
복음화부는 교황청 핵심 부서로 다른 부서와 달리 교황이 직접 주관합니다.
지난해 3월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에 따라 인류복음화성과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통합돼 복음화부로 개편됐습니다.
당시 교황은 복음화부에 대해 "복음화와 새로운 선교야말로 교황청이 변화하고,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이유"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한 몬시뇰은 앞으로 5년 동안 복음화부 산하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에서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을 보좌합니다.
한 몬시뇰은 2018년과 2020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 몬시뇰의 매끄러운 통역으로 교황과 문 전 대통령은 면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