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약 200개 나라에서 온 수십 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도 청년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맹현균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의 핵심 주제는 '평화'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고통에 신음하는 세계, 청년들의 연대를 통해 희망의 표징을 찾는 것이 목적입니다.
200개 나라의 청년 33만여 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고, 실제 참가자는 10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 세계 700명 이상의 주교가 참석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닷새 동안 포르투갈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르투갈 방문은 교황의 42번째 해외 사목 순방입니다.
교황의 첫 번째 순방도 브라질 세계청년대회 참관이었습니다.
교황은 청년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수요일부터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포르투갈을 방문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온 수많은 청년들이 성모님의 도움으로 주님과 만나는 기쁨을 경험할 것입니다."
교황은 닷새 동안 9번의 연설, 2번의 강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청년들이 교황 앞에서 만나는 장면도 펼쳐질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에 집결한 청년들은 막바지 대회 준비에 한창입니다.
<아리아나 디 피에트로 / WYD 참가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다른 WYD는 매우 강력했어요.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요. 교황은 우리에게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황은 대회 참가 여부와 별개로 모든 청년들을 향해 "계속 나아가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리스본에 갈 준비를 하고 있거나 멀리서 이 여정을 함께할 여러분 모두에게 전합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사입니다. 청년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봐야 합니다. 젊은이들이여, 계속 나아가십시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