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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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께 질문하며 대화를"

리스본 WYD 세계청년대회…교황의 행보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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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열기가 길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환영 행사에 참가한 모든 순례자들을 처음으로 만나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개막 나흘째를 맞은 WYD 세계청년대회 소식, 오늘은 교황의 행보를 중심으로 윤재선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회에 참가한 청년 모두를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만났다고요? 

▶ 네.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오후 리스본 마르케스 드 폼발 광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섭니다.

휠체어를 타고 광장 무대에 오른 교황은 운집한 청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며 사도좌의 친교를 표했습니다. 

광장을 가득 메운 순례자들은 교황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영의 물결을 이뤘고요.

교황을 만난 순례자들의 얼굴은 기쁨으로 가득 찬 표정이었습니다. 

환영행사는 22개 나라의 예술가들로 이뤄진 앙상블23의 공연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교황은 박수를 치며 흐뭇한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이어 각국 전통 의상을 입고 선보인 공연과 성가 연주는 대회 열기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젊은이들이 교황에게 편지를 보내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했고요.

이번 세계청년대회 참가국의 국기가 차례로 등장한 데 이어 세계청년대회의 상징인 십자가와
성화가 무대 위로 올랐습니다. 

▷ 교황은 청년들에게 어떤 메지시를 전했는지요?

▶ 네, 교황은 짧은 강론을 통해 "우리는 우연히 여기 모인 것이 아니"라며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는 자녀로 안아주시고, 용기를 주시고자 매일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고 일깨웠습니다. 

부르심에 응답해 함께 모인 청년들에게 주는 격려의 메시지였습니다.

교황은 이어 "주님께서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듯, 여러분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지닌 의문, 비밀, 사랑, 걱정, 그리고 전 세계가 지닌 문제를 모두 주님께 맡기면 새롭고 놀라운 것을 다시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여러분과의 기도 속 대화에서 여러분을 놀라게 하실 것"이라며 "우리 또한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며 서로를 향한 사랑과 소중함을 상기하고, 예수님께 질문하고 대화하며 주님과 일치하자"고 거듭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오전엔 포르투갈 가톨릭대학교를 방문했다는데, 그 소식도 알아볼까요? 

▶ 네, 교황은 포르투갈 가톨릭대 학생들과 관계자들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교황은 "주저하는 행정가가 아니라 꿈을 이루고자 행동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아울러 "이웃을 향한 봉사와 통합 생태, 새로운 정치·경제 형태에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이날 오후엔 포르투갈 주교단을 비롯한 교회 관계자들도 만났는데요. 

교황은 주교단과의 만남에서 "교회가 걸어가야 할 길은 분명 쉽고 편한 길이 아니지만, 교회는 편을 가르거나 나누지 않으며 인류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관계를 맺는 
시노드 여정을 걸어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교황은 성 학대 피해자들을 만나 위로하는 시간도 가졌다고요? 

▶ 네. 현지시간으로 2일 저녁 주 포르투갈 교황대사관에서 성 학대를 당한 피해자 13명을 만나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언론에 공개한 성명에서 "면담 후 교황은 교회 구성원들에게 교회가 자행한 학대의 재앙에 맞서 싸우고 피해자들을 도울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공개된 자리에서도 교회 구성원 전체가 성 학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는데요. 

교황은 리스본의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현지 사제단과 저녁 미사를 봉헌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벌어진 교회 내 성 추문들은 우리에게 겸손하게 계속 정화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피해자의 절규에 귀 기울이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개막 나흘째를 맞은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소식, 윤재선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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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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