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리스본에서 로마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6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WYD 즉 세계청년대회에 대해 지금까지 참석한 모든 행사 중에 최고였다며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교황은 WYD 참석과 포르투갈 사도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이번 WYD에 참가한 100만 명의 젊은이들에 대해 “그들은 종교적이며 예수님과의 만남을 위해 적대적이지 않고 인공적이지 않으며 율법에 얽메이지 않는 신앙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미래인 젊은이들이 앞을 내다보며 뿌리를 잃지 않도록 “노인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동성애자의 성사 참여 제한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개인적인 영성의 길에서 교회는 모든 사람과 동행하고 열려 있지만 그것은 규칙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법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일부 성사에 참여할 수 없지만 이는 “패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교회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하느님을 만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달(9월) 프랑스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를 방문해 지중해 주교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이 지역의 ‘이민자 문제’를 논의합니다.
관련해 교황은 북아프리카에서 차단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이민자들을 언급하면서 “이주민 착취는 범죄”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