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교황청/해외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유럽행 이주민 선박 난파 속출, 교황 ‘고통이자 수치’

교황, 이주민 사망의 상처 ''정치인의 치유'' 촉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최근 유럽으로 가려는 이주민이 급증하면서 튀니지와 이탈리아 남부 사이 지중해에서 이주민 선박 난파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튀니지를 출발한 소형 보트가 람페두사 섬 인근에서 침몰하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41명의 이주민이 사망했습니다.

또 지난주 7일에는 튀니지 근해에서 배가 전복돼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12일에는 또 다른 이주민 선박이 전복돼 아기를 포함해 2명이 희생됐습니다.
 

아울러 지난 2일에는 영불 해협을 건너던 이주민 보트가 전복돼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이밖에 6월에는 그리스로 향하던 난민 보트가 침몰해 7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습니다.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항로로 알려진 지중해에서는 올해 천 8백명 이상의 이주민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람페두사 섬 앞바다에서 약 2천 여명을 구조했습니다.

2018년 이후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이민을 시도하는 난민은 10만 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3일 주일 삼종기도에서 수많은 이주민들이 목숨을 잃는 것은 우리의 고통과 수치라며 이들을 위한 기도와 연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그러면서 이주민 사망 사고의 상처는 정치인들이 치유해야 한다며 참몰 사고를 막지 못하는 관련국의 대응 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편 교황은 삼종기도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희생자와 미국 하와이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마우이 섬 등을 덮친 산불이 닷새 넘도록 이어지면서 13일 현재 사망자가 최소 93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8-1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7

1테살 5장 18절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