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어린이와 기후는 항상 보호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어제(18일)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연례회의에 화상 연설을 통해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공동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자선단체로 에이즈와 기아, 기후변화 대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연례회의 "계속 전진" 세션에서 “공동선에 기여하고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만남과 대화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그 누구도 취약한 어린이들을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며 “무관심의 세계화”를 질타했습니다.
교황은 “어떤 어려움도 혼자서는 극복할 수 없으며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항상 함께”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이제는 평화의 길과 형제애를 위한 변화를 찾아야 할 때”라며 “무기 사용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시간은 있다”며 생태 재앙을 함께 예방하고 이주민의 비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 조치 시행을 전 세계에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바티칸 근처에 있는 밤비노 제수 소아 병원의 활동을 언급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치료하기 위해선 과학적 연구와 환대, 헌신이 결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