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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꿈 CUM] 꿈CUM을 이어가는 시(詩)

돌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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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궁금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셀 수 있을 낙엽수와

듬성듬성 서 있는 소나무가 전부인

저 언덕에 오르면

왜 세상이 작게만 보이는지

눈 녹듯 두려움이 사라지고

큰 꿈을 품게 되는지

언덕에 박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파면 팔수록 돌부리는

더 깊고 단단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함명춘(시인, 사도 요한) 1966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고 현재 춘천에서 마음의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월간 「꿈」 편집위원이며,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활엽수림」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무명시인」 「지하철엔 해녀가 산다」 등이 있다. 편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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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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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4장 6절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받쳐 주시는 분이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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