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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재래식무기, 오로지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성 요한 23세 교황 회칙 『지상의 평화』 반포 60주년 기념 국제회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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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무기로 파괴되는 건물 (CPBC뉴스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고 ‘재래식 무기’도 오직 자기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19일 성 요한 23세 교황 회칙인 『지상의 평화』 반포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회과학원과 오슬로 평화연구소가 주최한 국제회의 참석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사회과학원 원장 피터 턱슨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열리고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프란시스코 교황, 2015년 9월 쿠바 방문 (바티칸미디어)

이어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로 인해 전 세계가 핵 공포에 이르렀을 때 반포된 회칙 『지상의 평화』와 현재의 순간을 비교하면서 총회에 성찰을 권고했습니다.

교황은 핵전쟁의 위협이 상존하는 현대의 전쟁에서 재래식 무기의 사용이 무제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래식 무기라도 “오로지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민간인을 목표물로 겨냥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습니다.

관련해 교황은 2013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정상 선언문을 상기하며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재래식 무기가 '과도한 부상이나 불필요한 고통'의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합의로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교황은 또 참석자들에게 핵무기 보유에 따른 위험 요소와 긴급성이 요구되는 군축의 필요성 그리고 평화로운 발전을 위한 윤리적 성찰에 대해 고찰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9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연설

교황은 이어 2019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연설을 인용하며 “핵무기 보유가 부도덕한 것처럼 전쟁을 목적으로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은 부도덕하다”고 말했습니다.

1963년 4월 11일 반포된 성 요한 23세 회칙 『지상의 평화』 는 질서 있고 풍요로운 공동생활을 위해 인류가 누려야 할 권리와 의무, 책임 문제 등을 담고 있습니다.
 
회칙 『지상의 평화』와 성 요한 23세 교황

교황은 끝으로 『지상의 평화』 마지막 부분에서 성 요한 23세 교황의 말씀을 상기했습니다.

“하느님의 능력과 영감으로 모든 민족이 서로를 형제자매로 끌어안고, 그들이 갈망하는 평화가 영원히 번성하여 그들 가운데 다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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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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