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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 진출 기념 국제심포지엄 열린다

2023년 한국교회사연구소 국제심포지엄 "메리놀외방전교회의 동아시아 선교활동"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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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 진출 10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선교활동을 돌아보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는 14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교구 영성센터 B201호에서 ‘메리놀 외방전교회의 동아시아 선교활동’을 주제로 2023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메리놀회 나현철 신부가 ‘메리놀 한국 선교 100년 심포지엄을 기념하며’ 주제 기조 강연으로 심포지엄의 문을 연다.

제1발제자 대구대 신주현 교수가 ‘메리놀회의 중국 진입과 적응’ 주제 발표에 이어, 한국교회사연구소 이민석 연구원의 ‘일제의 종교정책과 메리놀회의 한국 진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나가사키 외국어대학 미야자키 요시노부 교수가 ‘메리놀회의 일본 진출 : 교토 지목구 설정과 그 의의’를 주제로 발제한다. 종합 토론은 전남대 윤선자 교수가 맡는다.

1934년 신축 중인 평양 마산성당 앞에서 아이들이 널뛰기를 하는 모습을 메리놀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카메라로 담은 모습. 한 세기 동안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한 장면 가운데 하나다. 가톨릭평화신문DB

2023년은 메리놀외방전교회(The Catholic Foreign Mission Society of America, 이하 메리놀회)의 한국 진출 100년이 되는 해다. 메리놀회는 1911년 6월 29일 월시(James Anthony Walsh, 1867~1936) 신부와 프라이스(Thomas Frederick Price, 1860~1919) 신부의 주도로 아시아 전교를 목적으로 창설된 외방전교회로 전교지 「그 먼 땅에(The Field Afar)」를 간행하여 미국 천주교 신자들에게 아시아 전교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했다.

메리놀회는 1918년 교황청 포교성성으로부터 중국 광둥성(廣東省)과 광시성(廣西省)의 포교권을 위임받아 아시아 선교를 시작했으며, 1932년에는 만주의 푸순(撫順), 1935년에 일본 교토(京都) 지역을 맡으면서 동아시아 선교활동을 확장해 나갔다.

메리놀회는 1922년 평안도 지역의 포교권을 위임받아 1923년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교황청 포교성성은 1927년 3월 17일 평안도 지역을 서울 대목구에서 분리해 평양 지목구로 설정했으며, 1939년에는 평양대목구로 승격시킨 바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조한건 신부는 “이번 심포지엄은 메리놀회의 창립부터 한국,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진출의 의미를 살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메리놀회의 아시아 선교는 물론 평양교구사를 넘어 북한교회사가 재조명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동아시아 선교에 대한 메리놀회의 열정과 노력을 되새기며, 새 시대의 선교 방향을 전망해 보자”고 제안했다.

메리놀회 대표로 참석 예정인 린치(James M. Lynch) 부총장 신부는 축사를 통해 “지난 100년 동안 한국에서의 선교는 ‘환대와 축복’의 시간이었으며, 한국인들과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보편교회를 풍요롭게 만든 신앙의 불빛을 목격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의 : 02-727-1691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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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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