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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궁금증 밤공부 로 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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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저녁 서울대교구 우면동성당(주임 정연정 신부) 불은 늦은 밤까지 꺼지지 않는다. 교리공부를 위해 신자들이 모이기 때문. 예비신자 교리반이 아니다. 30~60대에 이르는 폭넓은 계층의 신자들을 위한 교리반 우면 강학회 다. 스스로 천주교 서적을 연구 한국교회 창립의 불씨를 지핀 천진암 강학회 를 본따 붙인 이름이다. 교리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신자들 요청에 따라 지난 10월22일 문을 열었다.
 교재는 지난 3월 번역 출간된 룗가톨릭교회교리서룘. 교황청이 가톨릭교회 교리를 집대성한 책이지만 13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내용마저 쉽지 않아 많은 신자들이 몇 쪽 읽다가 포기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우면 강학회에서는 이런 어려움이 쉽게 해소된다.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하는 정연정 신부의 입담에 복잡하게만 보이던 교리 내용이 눈에 쏙쏙 들어오기 때문. 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어울려 교리서를 공부하니 경쟁과 격려가 돼 한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일까. 30명으로 시작한 강학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수강생이 늘어 지금은 48명에 이른다.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 입소문을 듣고 모여든 것이다. 하루에 30쪽 분량을 소화해 1년 안에 마친다는 계획인 만큼 매번 밤 10시30분을 훌쩍 넘어 모임이 끝나지만 출석율은 100에 가깝다.
 정 신부는 많은 신자들이 자신이 믿는 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하고 교리적 지식을 쌓고자 하지만 재교육 차원에서 마련되는 교리교육 기회가 적어 힘들어한다는 점에 착안 강학회를 만들게 됐다 고 밝혔다.

 2년전 세례를 받고 교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강학회에 나오게 됐다는 김성화(실비아 50)씨는 교회 서적을 접할 때 모르는 용어가 나올 때마다 답답했는데 강학회를 하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에 푹 젖어 산다 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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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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