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가 교구 사제단들과 함께 시기동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지역복음화에 ‘외길 한세기’
신성공소 복원 축복식.본당사도 발간
한세기 동안 전북 정읍.장성.고창.부안지역 복음화의 중심지로 선교에 앞장서온 시기동본당(주임=김순태 신부)이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본당의 모체인 신성공소 복원 축복식을 가졌다.
시기동본당은 11월 23일 오전 9시30분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신성공소 복원 축복식을 갖고 이어 기념미사 기념식 나눔잔치 등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호 주교 조정오 총대리 신부 전 시기동본당 주임 김환철?양석현 신부를 비롯해 교구 사제 신자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병호 주교는 이날 강론 및 축사를 통해 『신성공소와 같은 역사문화 유산을 복원해 신앙선조들의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하고 『본당 설립 100주년을 계기로 더욱 놀라운 구원역사가 우리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예수님의 사도직에 충실히 봉사하자』고 격려했다.
도 지정문화재 제180호인 신성공소는 현재 옛 사제관 복원을 마쳤으며 토석담장과 회합실용 한옥 빵굽는 가마터 석빙고 등이 복원되는 대로 피정 학습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신앙교육관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공소 옆 300여평의 대나무밭을 매입해 유물전시관과 야외휴식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시기동본당은 이날 행사에 앞서 전신자 도보순례 특별가두선교 지역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등 두달여에 걸쳐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 바 있다. 특히 본당은 영적쇄신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100주년 기도문바치기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 등 신심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시기동본당 100년사」가 봉정됐다.
책자는 총 602쪽으로 5부에 걸쳐 본당이 세워지기까지 한국교회 전주교구 정읍지역 교회의 발자취를 비롯해 본당 발전현황 단체사를 담고 있다. 특히 역사를 한눈에 요약한 「사진으로 보는 100년사」가 눈길을 끈다.
정읍과 장성지역에는 병인박해 이후 숨어든 신자들이 처음 신앙공동체를 이뤘으며 시기동본당은 1903년 신성리본당을 시작으로 복음화에 매진해왔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