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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전쟁 극복의 길은 평화의 길밖에 없습니다"

2023년도 성탄메시지에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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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2023년 성탄메시지에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는 루카복음 2장 14절을 제목으로 한 성탄 메시지에서 권 주교는 레오 성인이 강조한 '주님의 탄일이 바로 평화의 탄일'이라는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주님의 성탄은 하늘과 땅이 하나 되고 하느님과 인간이 하나 된다"고 말했습니다. 

권 주교는 또한 주님의 성탄으로 하느님께는 영광이 되고, 땅에서는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는 평화가 된다면서 주님 성탄의 은총으로 성령 안에서 우리가 주님의 평화를 이루는 도구로 새로 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주교는 "지금 우리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평화가 간절히 요구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최근 다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한반도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세계 곳곳의 분쟁과 긴장관계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주교는 "전쟁 극복의 길은 평화의 길밖에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평화의 길은 홀로 가는 길이 아닌 함께 가는 길이라면서 국가 연합이나 국제 연대를 통해 온갖 전쟁의 불씨를 제거하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모두가 함께 군비경쟁에 종지부를 찍고 적의나 경멸, 불신의 감정이나 인종 증오와 완고한 이데올로기들이 인간을 분리시키고 대립시키지 않도록 함께 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권 주교는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 만도 아니며, 적대 세력 간의 균형 유지만도 아니다"고 강조하고 "평화는 정의의 업적이요 사랑의 결실"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를 위해 국가적인 차원을 넘어 국제사회와 국제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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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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