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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목 어때요] (1) 서울 청담동본당 ‘아빠와 함께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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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본당(주임 양장욱 베드로 신부) 문화홍보분과 독서모임(대표 이정민 마리안나)이 만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빠와 함께 그림책 읽기’에 신자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청담동본당 부속 청소년의집 1층에서 열리는 ‘아빠와 함께 그림책 읽기’는 제목만 보면 아빠가 영유아 자녀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아빠는 영유아 자녀를 동반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림책은 작가가 직접 읽어 준다.

서울 청담동본당 독서모임이 ‘아빠와 함께 그림책 읽기’를 시작한 것은 한국교회 본당에는 태아 축복도 있고 주일학교도 있지만, 그 사이에 영유아 대상 신앙 교육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문제의식을 지녔기 때문이다.

서울 청담동본당 독서모임 이정민 대표는 미국에서 생활하며 미국 영유아들이 나이에 맞게 다양한 신앙 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교회는 왜 영유아들을 신앙적으로 가르치지 않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됐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어려서 신앙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나중에 기억 못하는 것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유아기에 접하는 신앙은 성장해서도 소중한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청담동본당 ‘아빠와 함께 그림책 읽기’는 2023년 3월에 첫 모임을 가졌고 이후 7월, 10월 모임에 이어 지난 12월 16일 제4회 모임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제4회 모임에는 수원교구와 의정부교구 등에서 모두 5개 본당 가족이 참여해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청담동성당에서 열리지만 전국 어느 본당 신자든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를 토요일 오후 1시30분~2시30분에 여는 것도 아빠들이 일주일 중 가장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다.

‘아빠와 함께 그림책 읽기’에서 ‘책’은 신앙 교육의 매개물일 뿐 목적은 아니다. 이 대표는 “작가가 읽어주는 그림책도 프로그램의 한 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영유아들에게 신앙을 심어 줘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당 부주임 신부님, 원장 수녀님도 동참하면서 프로그램 마지막에 신부님이 침묵 속에 아기들에게 안수하고, 서로 축복 기도를 해주는 장면에서 참석자들이 많은 감동을 받는다”며 “올해는 거의 사비를 들이고 비용을 줄이려 손품, 발품 팔며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본당의 예산지원도 이뤄져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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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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