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희년을 앞두고 '기도의 해'를 선포했습니다.
기도를 통해 희년을 더욱 잘 준비해야 한다는 교황의 의지 표명입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인이 '희망의 순례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전쟁과 빈곤, 전염병 등 세계를 억누르는 절망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희망이 돼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공석 로고를 보면, 하느님 백성 4명이 서로 연결된 채로 십자가를 향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 후에 희년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기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다가오는 수개월 동안 희년의 문을 열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희년을 시작하겠죠. 여러분이 이 은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주님의 희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를 통해 준비하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이날부터 기도의 해를 시작한다고 선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오늘부터 기도의 해를 시작합니다. 교회 안에서, 세상 속에서 기도의 큰 가치와 절대적인 필요성을 재발견하는 데 헌신하는 해입니다."
교황은 교황청 복음화부에서 기도의 해를 더욱 잘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교황청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을 집중 공부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청과 이탈리아 로마는 협력을 통해 희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마의 광장을 비롯해 순례길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상당 구역이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 한가운데 자리한 발다키노 복원 공사도 시작됐습니다.
발다키노는 베드로 사도의 무덤 위치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