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꿈 CUM] 약속 _ 신약이 말을 건네다 (1)
Q.. 가톨릭 교회는 하느님이 계시(啓示)한 진리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A. 가톨릭교회는 하느님이 계시하신 진리를 성경(聖經)과 성전(聖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Q. 성경이란 무엇입니까?
A. 성경은 성령의 영감(靈感, Inspiration)을 받아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계시헌장 9항)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2티모 3,16)
Q. 영감(靈感)은 무엇입니까?
A. 영감은 하느님이 주신 특별한 능력으로, 그 영감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표현하도록 하는 하느님의 이끄심을 말합니다.
Q. 왜 성경을 하느님의 말씀이라 부릅니까?
A. 성경은 하느님께서 성경을 기록한 이의 마음, 의지, 그리고 다른 재능을 오직, “하느님은 그를 통해 적고자 하시고 인도하시기에” 하느님의 말씀이라 부릅니다.
Q. 성경의 저자는 누구입니까?
A. 하느님도 인간도 모두 성경들을 저술한 참 저자입니다. 하느님이 성경의 원저자이시지만 “성경을 기록함에 있어 하느님은 인간을 선택하셨고 자기 능력과 역량을 갖춘 그들을 이용하시어 그들 안에서, 그들을 통하여 당신 자신이 활동하셨고, 그들이 참된 저자로서 하느님 자신이 원하시는 것만을 모두 다 기록하도록 하셨습니다.”(계시헌장 11항)
Q. 성경은 그르칠 수 있습니까?
A. 그르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도를 따라 기록된 책입니다.(요한 20,31; 2티모 3,16; 2베드 1,19-21) 따라서 성경의 원저자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그 내용에 있어 어느 부분을 막론하고 조금도 그르칠 수 없습니다.(계시헌장 11항 참조)
Q. 성경해석에 대한 우리 교회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A. 기록된 하느님 말씀 즉 성경에 대한 유권적 해석 임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교회의 살아있는 교도권에만 맡겨져 있습니다.(계시헌장 10항) 그렇다고 해서 우리 교회에서는 신자들에게 성경을 읽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해석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가르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기를 주의시킬 뿐입니다.
Q. 성경은 어떻게 나뉘어 있습니까?
A.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써진 구약성경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에 써진 신약성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Q. 신약성경이란 어떤 책입니까?
A. 성경의 두 번째 부분인 신약성경은 예수님의 탄생, 삶, 가르침, 수난, 죽음, 부활과 승천, 그리고 초대 교회의 생활에 관한 책입니다. 하느님의 영감 아래 글로 기록된 것을 교회에서 정경으로 채택한 27권의 책들로,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기록된 것입니다.
Q. 신약이란 명칭은 어디에서 기원합니까?
A. 신약(新約)이란 명칭은 2세기 말경부터 불리기 시작하였고(히브 9,16-17; 2코린 3,14) 신약과 구약의 ‘약’(約)은 히브리어 ‘Berit’인 ‘계약’에서 나온 것입니다.(마태 26,28; 마르 14,24) 이 말은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에 체결된 약속의 의미이며 그리스도 이전의 계약을 옛 계약이라 하여 구약성경이란 명칭을 사용하였고,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하느님과 인류 사이에 맺어주신 계약을 예언자들의 예언에 따라(예레 31,31-34) 새로운 계약으로 받아들여(히브 9,15-22) 신약성경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글 _ 박정배 신부 (베네딕토, 수원교구 용인본당 주임)
1992년 사제서품. 수원교구 성소부장과 수원가톨릭대학교 영성지도, 수리산성지 전담 신부 등을 역임했으며 양지본당, 광북본당, 샌프란시스코 한인본당, 신둔본당, 철산본당 등의 주임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