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톨릭교회는 친교, 참여, 선교의 길을 함께 걷고 있습니다.
올해 10월에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가 열리는데요.
일정이 확정됐고, 시노드 논의 주제를 다룰 연구 그룹도 설립됐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는 10월 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됩니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시노드 여정이 이어집니다.
참가자들은 9월 29일 로마에 도착해 사전 일정부터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노드를 위한 연구 그룹을 설립했습니다.
교황은 연구 그룹을 통해 교황청 부서가 시노드 과정을 지원하고 동행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구 그룹은 교황청 부서와 시노드 사무처가 합의를 통해 구성합니다.
교황청 부서와 시노드 사무처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만들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아마도 우리는 교회를 변화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합시다. 하느님을 흠숭하고 그 분의 사랑으로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위대하고 영원한 개혁입니다."
교황청 부서와 전 세계 각 대륙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연구 그룹에 참여합니다.
연구 그룹은 특정 주제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예컨대 제1회기에서는 여성과 평신도의 역할, 평화, 기후, 이주민, 성직주의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습니다.
성소수자, 여성 사제, 사제 독신주의 등 논쟁적인 사안도 논의됐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주제에 대한 신학적, 교회법적, 사목적 성찰을 다각도로 논의하기에 한 달이란 시간은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연구 그룹을 통해 사전에 특정 주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시노드 사무처는 각 연구 그룹의 업무를 조정하며, 교황청 소속이 아닌 독립된 조직으로 교황에게 직접 보고하게 됩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