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신천본당(주임 박병석 신부)이 본당 내 부모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가족 공동체 모임 을 마련해 신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이 모임엔 본당 내 40여명의 부모가 참여 우리 가정 똑바로 세우기 에 나서고 있다. 결석하는 이 하나 없이 매주 100 출석률 을 자랑하는 이 모임은 지난 8월 1차 모임 이후 신자들의 호응이 높아 5일부터 다시 2차 모임이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본당 권상수(데레사쥴리) 수녀 강의로 8주간에 걸쳐 가정 내 부모의 역할 자식과 대화 방법 아동 행동 이해 우리집 철학 만들기 등의 내용을 학습한다. ▶관련기사 10면
본당은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많은 가정이 가족간 대화 단절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데 따라 부모들을 위한 교육이 적극 필요하다고 여겨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유영림(데레사)씨는 모임 이후 가족간 대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됐다 며 특히 사춘기를 겪는 우리 딸과 비밀없이 모든 것을 얘기하는 관계가 돼서 너무 기쁘다 고 말했다.
건강한 가족 공동체 모임 이 이처럼 본당 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게 된 데는 주임 박병석 신부의 노력이 컸다. 올해 부임한 박 신부는 가족 공동체 모임을 더욱 활발히 하고자 올 한해 사목 방침을 건강한 가족 공동체 만들기 로 정하고 특히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부모는 반드시 모임에 참석하도록 했다.
일주일에 한번 낮에는 어머니 반을 저녁에는 아버지 반을 운영하고 있는 본당은 어머니에 비해 가정 문제에 소극적이던 아버지들의 참여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데 고무돼 있다. 지난 5일 아버지 모임을 다시 시작할 땐 지원자가 너무 많이 몰려 부득이 15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교육을 받은 남경진(요한)씨는 처음 가족 모임을 할 때는 상당히 어색했었는데 지금은 매주 한번 모임을 가지면서 아이들도 많이 좋아하고 있다 며 부부간 대화도 더 잘 통하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원만해져서 참 행복하다 고 기뻐했다.
박 신부는 요즘 많은 것이 무너져가는 현실에서 가정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같은 모임을 적극 마련하게 됐다 며 특히 아이들만 성당에 보내고 부모들은 냉담하는 현실에서 첫영성체 자녀를 둔 부모들에겐 더욱 필요한 교육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