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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초월한 사랑 나눔으로 군 장병 신앙 보금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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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를 초월한 사랑 나눔이 군 장병들을 위한 신앙의 보금자리로 꽃을 피웠다.
 지난 14일 충북 제천시 대량리 육군 군수사령부 산하 제5탄약창(군종교구 명성대본당 관할)에서는 특별한 공소 축복식이 열렸다.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와 이 지역을 관할하는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가 충성공소 축복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한 것. 공소 건립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제천 남천동본당이 원주교구 소속이기 때문이다.

 공소 신축은 지난해 초 인근 세명대 학군단장으로 부임한 김종득(아우구스티노) 중령이 교리교육을 위해 이 공소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의 헌신적 노력에 힘입어 20여명에 불과하던 미사 참례 인원이 신자와 예비신자를 포함 180여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구형 내무반 한쪽을 칸막이로 막은 공소가 턱없이 좁아지게 된 것.

 이에 김 중령은 군종교구와 인근 남천동본당 주임 김영진 신부에게 새 공소를 세우는 데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고 남천동본당에서 분가하는 신백동성당 신축기금 마련에 여념이 없던 김 신부가 기꺼이 십자가를 하나 더 떠안았다. 평소 군인신자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김 신부는 이전부터 이 공소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군인 신자들을 격려해왔고 남천동본당 신자들도 주일마다 군인 신자들의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는 등 이웃에 사는 장병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터였다.

 군종교구는 물론 김 신부와 남천동본당 신자들의 적극적 지원으로 지난해 8월 공사에 들어간 충성공소는 예수성심상과 성모동산을 함께 갖춘 90평 규모의 아름다운 성전으로 이날 하느님의 축복을 받았다. 1억5천여만원에 달하는 신축 비용 마련에 남천동본당측이 결정적 기여를 했음은 물론이다.
 이기헌 주교는 축복식에서 성전 건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지석 주교와 김영진 신부 김종득 중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김지석 주교는 축사를 통해 하느님 사업을 하는 데 교구라는 구분은 중요한 게 아니다 고 강조했다.
 김영진 신부는 두 개의 성전을 한꺼번에 짓는데도 불평 한마디 없이 협조해 준 남천동본당 신자들과 직·간접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전국의 본당과 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후 뜻있는 모든 이의 합작품인 충성공소 건립을 계기로 선교는 너와 나의 구분이 없는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제천=이태환 명예기자 dy0077@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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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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