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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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물음 "전쟁으로 더 나은 세상이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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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V


[앵커] 지난주 독감 증세로 일정을 최소화했던 교황이, 공식 석상에서 정상적으로 연설을 소화했습니다.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 후에 전쟁 중단을 촉구하면서 군비축소는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은 직접적인 당사자는 물론이고, 전 세계 곳곳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을 바라보며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런 식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정말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제발 그만하십시오."

수천, 수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도시의 파괴는 무방비 상태인 어린 아이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남겼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미래세대가 이렇게 고통을 받고 있는데, 과연 전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느냐는 질타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중동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까지 즉각적인 휴전 협상과 인도적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3월 5일이 세계 군축과 비확산의 날이라는 점을 기억했습니다.

군비를 축소하는 건, 선택이 아니라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군비를 축소하는 건 의무라는 점을 국제사회가 이해하길 바랍니다. 군축은 도덕적 의무입니다."

서로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통한 힘의 균형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균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한 겁니다. 

한편, 교황은 지난주 독감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거나 연설을 직접 하지 못했지만, 주일 삼종기도 후에는 직접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교황청은 전통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주간 주요 일정을 직접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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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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