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위 복자화(=CPBC DB)

한국천주교회 순교 복자 124위의 시복 10주년인 올해 한국 주교단 명의의 '시성 기원 담화문'이 발표됩니다. 

또한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선종일인 6월 15일을 '시복 시성을 위한 전구 기도의 날'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3월 4~6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춘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2024년 8월 16일은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 미사를 통해 복자품에 오른 124위 복자의 시복 10주년 기념일입니다. 

한국 주교단은 이를 기념해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성을 기원하는 담화문을 시복 기념일 당일 한국 천주교 주교단 명의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최양업 토마스 사제의 선종일인 6월 15일을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시성을 위한 전구 기도의 날’로 정하고, 이날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담화문도 발표됩니다. 

한국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방문(Ad limina)'도 9년만에 실시됩니다.

5년마다 이어지다 2015년 이후 코로나19로 멈췄던 사도좌 정기방문이 오는 9월 16~21일 바티칸에서 마련됩니다. 

이번 사도좌 정기방문은 사도들의 묘소 참배를 비롯해 교황님 알현, 교황청 국무원을 비롯한 10여 개 부서 방문, 로마 한인공동체 미사, 성지 순례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교단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준비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WYD의 본 대회는 서울대교구에서 맡아 준비하고,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종강 주교가 교구 대회(Days in Dioceses) 준비 책임자가 돼 교구 대회의 원활한 준비를 돕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한국 천주교회는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를 4월 15일에 봉헌하기로 했습니다. 

참사 당일인 4월 16일에는 각 교구에서도 10주기 미사를 보헌하고 자체 행사도 별도로 계획,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편, 주교단은 이번 정기총회로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이철수 신부(수원교구)의 사무총장 연임을 승인했습니다. 
 

한국 주교단이 3월 5일 주교회의 정기총회 본회의 개막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CB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