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회와 속죄의 사순 시기를 보내면서 여러분은 어떤 기도를 바치고 계신가요?
기도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모습으로든 바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바치는 식사 전·후 기도는 왜 해야 하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서종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교회는 전통적으로 지속적인 기도를 주기적으로 바치도록 신자들에게 권합니다.
매일 바치는 기도에는 아침과 저녁 기도, 식사 전·후 기도, 성무일도와 삼종 기도 등이 있습니다.
기도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언제나’, ‘끊임없이’, ‘밤낮으로’ 바칠 수 있습니다.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식사 전에 바치는 이 같은 기도는 주님께서 주신 음식에 대해 축복을 청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만들어준 분들에게 감사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드리고 세상을 떠난 이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식사 후 기도에는 단순히 배부른 ‘한 끼’에 감사하다는 의미만 담긴 것은 아닙니다.
주님의 은총과 가난한 이들을 잊지 말라는 교회의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연옥 영혼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청합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만찬을 하거나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실 때에도 늘 감사를 드리고 먹을 것을 나눴습니다.
금육과 단식의 사순 시기를 보내며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식사 기도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