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주대교구 목표 산정동성당서
한국 주교단과 사제들이 15일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장재학 명예기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15일)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세월초 참사 10주기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가 주례한 미사에는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장 문창우 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박현동 아빠스를 비롯해 전국 교구 정평위 사제단이 참여했습니다.
문창우 주교는 사회주교위원회 명의로 발표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담화문’에서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에 스러져 304명의 고귀한 영혼들을 기억한다면서 “이제 따뜻한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평화를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위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문 주교는 “우리는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국정을 운영해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은 그 근본 쇄신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끝낼 수도 없고, 끝내서도 안 된다”며 “정부의 재발 방지 대책 수립으로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0주기 추모미사를 공동집전한 주교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돌아가면서 일일이 호명하면서 이들의 넋을 정과 성을 다해 위로했습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가 15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장재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