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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희년 공식 선포 순간…"성년 문이 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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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희년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을 위한 희망의 표징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성년 문 앞에서 2025년 희년을 공식 선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25년 희년을 맞아 교황청 대성전의 사제들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회의 대표들, 원로 사제들에게 교황 칙서 '희망은 실망하지 않는다'를 전합니다."

희년의 주제는 '희망의 순례자들'입니다.

교황의 선포에 따라 올해 12월 24일, 성 베드로 대성전 성년 문이 열리면서 시작됩니다.

희년은 2026년 1월 6일까지 이어집니다.

교황이 희년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전쟁과 가난에서의 탈피, 형제애가 기반이 된 세계 질서 등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불의와 오만이 지속되면서 가난한 사람들은 계속 버려집니다. 전쟁은 죽음의 씨앗을 뿌립니다. 형제자매들 중 가장 작은 사람은 여전히 맨 밑에 남아 있습니다. 형제애가 만연한 세상에 대한 꿈은 환상에 불과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교황은 교회에는, 세상에는 희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행복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희망이 절실하고, 효율성 속에서 설 곳을 잃어가는 노인들에게도 희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주민의 권리, 낮은 출산율, 사형제도, 군비 경쟁, 청년 실업 등도 희망 회복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이번 희년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교황청은 이탈리아 로마시와 함께 순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교황이 당부한 영적 준비는 물론, 노후화된 도로와 교통시설물도 보수 중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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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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