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슬퍼하느냐. 왜 걱정하느냐. 무얼 두려워하느냐. 아무 염려 말아라….
매주 목요일 오전 대전 대흥동 가톨릭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주부들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울려퍼진다.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본당(주임 박재만 신부)이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선교를 위한 생활성가 교실 (회장 이명훈 세실리아)이다.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해 지금은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 교실은 대흥동본당 김인호(루가) 신부가 지도한다. 김 신부는 웬만한 노래교실 강사를 뺨치는 수준급 노래 솜씨와 기타 실력 게다가 재담과 해학으로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이 교실은 대흥동본당 주일 저녁 5시 청년미사에 의외로 주부들이 많이 참례하는데도 청년 성가를 제대로 따라 부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김 신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신학교 시절 성가를 통해 하느님을 깊이 체험했었던 김 신부는 이 교실에서 단지 생활성가를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노랫말에 담긴 의미를 설명해 신자들이 이를 묵상하면서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이 교실은 대흥동본당뿐 아니라 다른 본당 신자와 미신자들도 참여해 즐겁게 노래하며 하느님을 찬미하고 체험하는 장이 되고 있다.
김 신부는 생활성가는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고 일하면서도 흥얼거리고 설거지하면서도 부를 수 있는 것 이라며 이 짧은 노래를 통해 많은 이들이 기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완영 명예기자 Oes
ress@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