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선교 운동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예비신자 500명 확보 40개 교리반 신설 평신도 교리교사 40명 양성 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올려 화제가 됐던 서울대교구 6지구장좌 수유동본당(평화신문 2000년 4월2일자 보도).
수유동본당(주임 이원규 신부)이 5년 전 체험을 바탕으로 선교 열의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지난 4월 예비신자 환영식을 통해 150명을 받아들여 5일 하느님 자녀로 다시 태어나게 한 데 이어 12일 올해 두번째 예비신자 환영식을 앞두고 전 신자가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본당에서는 이미 두 달 전부터 선교를 지향으로 전신자 묵주기도 100만단 바치기 운동을 시작했다. 신자들은 막연한 선교 기도가 아니라 자기가 선교할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면서 그 사람을 위해 기도를 바치고 있다.
기도 운동과 함께 최근에는 음식점이나 이ㆍ미용실 등 사람들 눈길이 쏠리는 곳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고 레지오 단원이 중심이 돼 거리선교 활동에도 나섰다. 신앙상담소 라고 적힌 현수막과 함께 이동식 책상 의자를 5곳에 배치 행인들에게 선교 책자 「천주교를 알려 드립니다」 와 자기소개서를 나눠주며 매일 2시간씩 선교활동을 펴고 있다.
자기소개서에는 선교책자를 전한 교우 이름과 세례명 연락처를 미리 적어 나눠주도록 하고 있다. 선교하는 신자의 신원을 밝히면 성당에 인도하는 데 훨씬 효과적임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탰다. 성당 사진과 마더 데레사 수녀 사진 성당 다니실 분을 초대합니다 라는 문구와 성당 연락처 환영식 일시 등을 담은 휴대용 화장지 2만개를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거리선교를 펴 5일 만에 70여장의 자기소개서를 받았는데 환영식 때까지 150~200장의 자기소개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당 측은 전망하고 있다.
6지구장좌이기도 한 수유동본당은 지구 차원 2020운동(2020년까지 신자 비율 20 달성 운동)을 위해 매월 지구내 12개 본당 선교분과장 모임을 통해 각 본당의 선교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2000년 대희년 때는 본당 신자들도 놀랄 정도로 엄청난 결실을 거뒀다는 김영운(레오나르도 57) 본당 선교분과장은 선교 열기가 조금 침체됐는데 지난해 말부터 주임 신부님께서 2020운동을 적극 독려하시면서 다시 선교 열기가 일기 시작했다 면서 선교에 대한 체험이 있기 때문인지 이제는 신자들이 스스럼없이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mk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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