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27일) 바티칸에서 태국 방콕 왓포 사원에서 온 승려 대표단을 접견하고 “더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상처받은 인류와 무너지는 지구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도인과 불교도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11월 방콕에서 열린 제7차 불교와 그리스도교 학술대회에서 강조한 3가지 핵심 사항을 다시 상기했습니다.
“아무도 혼자 구원받을 수 없으며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함께 할 때 비로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증오와 복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도와 명상을 통해 자비와 용서, 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태국 불교 승려들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우정으로 태국 가톨릭 교회와 계속해서 대화와 협력을 증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