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각국이 긴급히 행동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 후 메시지에서 “다음 주에 요르단에서 요르단 국왕과 이집트 대통령 그리고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평화회담에 열린다”며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가자 지구 민간인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은 모든 수단을 써 긴급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8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바티칸에서 함께 평화를 위한 기도가 열린 지 10주년이 되는 날임을 상기하고 “평화를 이루려면 전쟁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쉽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제안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즉각 받아들여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또 “평화를 갈망하며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미얀마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의 생각과 기도 속에 그들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얀마는 지난해 10월부터 소수민족 반군이 정부군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시작한 이래 300만 명 이상이 이웃 나라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