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3일 수요일 일반 알현에서 젊은 우크라이나 군인 알렉산드레의 묵주와 성경을 들고 있다 (사진=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책상 위에 있는 성경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 젊은 군인의 유품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어제(19일) 수요 일반 알현 교리교육에서 “내 책상 위에는 전쟁에서 죽은 군인이 읽고 기도했던 우크라이나어판 신약 성경과 시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지난 3월 13일 우크라이나에서 지원 활동을 하는 도미니코 관상수녀회 소속 수녀로부터 23세의 나이로 전장에서 숨진 알렉산드레의 유품인 묵주와 성경을 직접 전달받았습니다.
교황은 이 묵주와 성경을 지난 4월 3일 일반알현 끝에 신자들에게 공개했고 어제 또다시 이를 회상하며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기도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알렉산드레는 신약 성경과 시편을 읽었고 시편 130편에 있는 “주님, 깊은 곳에서 당신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에 밑줄을 쳤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잠시 침묵 속에서 이 젊은이와 전쟁의 광기 속에서 죽어간 수많은 이들을 생각하며 기도하자”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