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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5동본당 첫 본당 차원 ME특별주말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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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본당 부부들만이 참여하는 첫 ME 주말이 실시돼 화제다.
 매리지 엔카운터(ME) 서서울지역협의회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의왕시 성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서울대교구 목5동본당(주임 홍문택 신부) 부부들만으로 이뤄진 제11차 ME특별주말을 갖고 본당 가정사목의 작은 토대를 마련했다.

 본당 중심 ME주말이 그간 실시되지 않았던 것은 본당이 같아서 서로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서먹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 하지만 이번 서울 목5동본당 사목회 임원 부부를 비롯해 일반 부부 20쌍 그리고 남상근·한정일 신부 등 목5동본당 사제단 수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본당 부부 ME주말은 그러한 우려를 싹 씻어냈다. 오히려 그간 가까이 지내지 못했던 본당 신자 부부들이 서로 더 잘 알게 되고 일심동체가 되는 계기가 됐다. 얼굴을 안다는 것이 장애가 될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데도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또 ME특별주말에 참가하는 부부들에 대해서는 홍문택 주임신부가 입소 때나 퇴소 때 축복해주고 환영회를 열어주는 등 본당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온 것도 본당 차원의 ME 주말이 성사되는 계기가 됐다.

 처음 시도한 본당 ME 주말이 긍정적 평가를 얻자 ME한국협의회는 앞으로 한 본당에서 한 두 부부만이 참여하던 것을 이제는 한 본당이나 두세개 본당에서 집중적으로 해당 본당 부부들을 초청 ME주말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이번 ME주말에 참가한 반재민(루까 52)·김미영(마리아 47)씨 부부의 말. 평소 부부간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ME를 듣고 싶었다. 이번에 드디어 기회가 닿아서 오게 됐는데 와보니 집에서 하는 대화보다 넓고 깊은 대화가 되는 것 같고 부부간 믿음과 사랑이 더 깊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부인 김씨는 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가 없이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왔다고 생각했는데 ME주말에 와보니 서로 용서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진정한 화해가 되지 못했던 것을 깨닫고 편지를 교환하는 가운데 용서를 하고 풀게 돼 하느님께 너무 감사하다 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번 ME주말 지도를 맡은 이성구(대구 제1대리구 주교대리 보좌)신부는 본당 내에서 활동하며 서로 알았던 작은 기억들이 장애도 되지만 오히려 자기자신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고 부부가 교회에 더 헌신적이 되지 않을까 싶다 면서 본당 ME 활성화는 물론 본당 가정사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본당 ME주말 실시가 전국적으로 확신됐으면 좋겠다 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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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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