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님 신부님과 나란히 앉아 연극을 본다. 대학로나 전문 공연 시설인 아닌 성당에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구현 과 관련한 아름다운 사례 하나가 추가됐다.
수원교구 안양중앙성당(주임 정영식 신부)은 10월30일 저녁 최덕기 교구장 주교 주례로 소극장 개관식을 가졌다. 안양중앙성당이 문화관광부 종교시설 문화 공간화 시범사업 공간으로 선정돼 지역주민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한 것. 현재 서울공연예술제 수상작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을 공연하고 있고 있는 안양 중앙본당은 앞으로 대학로에서 인기를 끈 TV 동화 행복한 세상 등 수준높은 연극을 지속적으로 유치 지역 문화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성당에서 전문 극단이 연출하는 연극이 지속적으로 올려지는 것은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 이 모든 것은 수원교구 과천 별양동본당 홍창진 신부와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 최종원 연극협회 이사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결실이다. 성당은 장소 제공 및 극단 개런티 3000만원을 부담했고 문화관광부는 5000만원을 무대 제작비용으로 내놨다.
안양중앙성당 개관식을 주재하고 연극을 관람한 최덕기 주교는 개관식 의미를 윈-윈 게임 이라고 표현했다. 종교단체는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어 좋고 극단으로선 공연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좋고 지역 주민들은 수준높은 문화를 향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문화관광부 종교시설 문화 공간화 시범 공간으로 선정된 곳은 안양 중앙성당과 용인 신갈성당 두 곳. 안양 중앙성당은 소극장은 250석 신갈성당 소극장은 160석 규모다. 현재까진 성당 문화공간 사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 관람료가 1만원으로 작은 돈이 아니지만 객석 점유율이 11월3일 현재까지 70를 상회하고 있다.
최덕기 주교는 안양중앙성당 소극장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 활용 및 복지증진과 함께 종교과 사회가 함께하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며 성당이 이제는 종교인들만의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누구든 지친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을 되뒤돌아보는 지역속 쉼터로 자리잡아갈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은 개관식 축사에서 사찰 교회 등 좀더 많은 종교시설에 소극장이 확산돼 지역 사회안에서 수준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풍토가 확산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종교시설 문화 공간화 시범사업의 산파역인 홍창진 신부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이에 대한 평가절차를 거쳐 7대 종단이 모임 종교지도자협의회를 통해 내년부터 사찰 성당 교회 30여곳씩 선정해 공연시설을 늘려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