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교회 부제들이 신임 주한 교황대사를 만났습니다.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주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며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당부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임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한국 교회 부제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미래의 사제들을 만나는 기쁨이 크다”고 말하며 첫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러면서 “주님 앞에 머물고, 자신을 주님께 내어 맡기는 것이 사제의 첫 번째 과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가장 보잘것없는 형제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님 말씀을 기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 주한 교황대사>
“이 모습이 바로 우리, 사제들이 배워야 하고 또 살아가야 할 모습이고, 정말로 우리 중에 가장 약한 이들, 낮은 이들,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삶의 양식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부제들과 담소를 나눈 가스파리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상본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부제들은 이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으로 이동해 교구 이경상 주교가 집전하는 파견 미사에 참여했습니다.
이 주교는 하느님과 교류를 잘하는 사제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 서울대교구>
“하느님과의 교류를 잘할 때 온갖 악의와 함께 그런 감정의 기복을 버릴 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습니다. 잘 훈련해서 프로다움을 여러분들이 보여주기 바랍니다.”
‘제14회 한국 천주교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엔 전국 6개 신학교와 수도회 소속 부제 69명이 참여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