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꿈 CUM] 약속 _ 신약이 말을 건네다 (11)
예루살렘 시온산 최후의 만찬 다락방 경당.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제자들이 모여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강림이 이뤄진 장소이기도 하다
Q. 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구입니까?
A. 교회의 전승은 사도행전의 저자를 루카 복음서의 저자와 같은 루카라고 부르며, 사도 바오로와 동행했던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2티모 4,11)
Q. 사도행전의 수신인은 누구입니까?
A. 사도행전의 수신인은 이방인계 그리스도인들입니다.
Q. 사도행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A. 사도행전의 구조를 지리적으로 나누면 사도행전 1장 8절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1,6-8,1 : 예루살렘의 활동
② 8,2-11,18 : 온 유다와 사마리아의 활동
③ 11,19-28,31 : 땅끝(=로마)까지의 활동
제1부는 예루살렘 안에서의 선교 활동을 다루고 있으며, 제2부는 온 유다와 사마리아, 곧 팔레스티나 땅에서의 복음 선교 활동을 기록하고 있고, 제3부는 팔레스티나 이외의 이방지역에 대한 복음 선교 활동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Q. 사도행전의 집필 장소는 어디이며, 집필 시기는 언제입니까?
A. 사도행전의 집필 장소는 팔레스티나 밖이며, 집필 시기는 서기 80~90년 사이라고 합니다.
Q. 사도행전의 집필 동기는 무엇입니까?
A. 사도행전은 모든 그리스도교 입문자들이나 아직 확고한 신앙을 갖지 못한 갓 입교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쓰여졌습니다.
Q. 사도행전의 주요 특징은 무엇입니까?
A. 사도행전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성령’에 대한 두드러진 언급입니다. 그래서 루카 복음서를 ‘예수님을 통한 성령의 활동’이라고 하면, 사도행전은 ‘교회를 통한 성령의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주교구 천호성지 천호 가톨릭 성물 박물관 스테인드글라스
사도행전의 저자는 구원 역사를 이끌어 가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성령’이라 믿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구절은 바오로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28,31)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했다고 그의 선교활동을 요약하며 마무리 합니다.
이런 식의 결론은 그리스도인 독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한 것입니다. 이 결론은 바오로의 순교 행위 자체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할 필요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이끕니다. 이는 또한 어떻게 이방인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형성했는지를 요약해 줍니다.
글 _ 박정배 신부 (베네딕토, 수원교구 용인본당 주임)
1992년 사제서품. 수원교구 성소부장과 수원가톨릭대학교 영성지도, 수리산성지 전담 신부 등을 역임했으며 양지본당, 광북본당, 샌프란시스코 한인본당, 신둔본당, 철산본당 등의 주임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