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AI 평화를 위한 윤리 행사에 참가한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AI 즉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살상 무기’의 개발과 사용을 재검토해 달라고 전 세계에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히로시마에서 전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평화를 위한 AI 윤리’를 논의하는 회의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기계가 인간의 생명을 빼앗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인공지능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기술 혁신에 대한 정의로운 규제와 인간의 현명한 관리를 거듭 당부하고 종교지도자들에게 평화의 도구가 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교황은 지난달 14일 이탈리아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AI는 객관적이지도 중립적이지도 않다”며 “인간의 지혜와 평가로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