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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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교황이 한국 사회에 던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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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한 달 동안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교황은 휴가 기간 첫 일정을 이주민과 함께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반알현은 휴가 기간인 7월 한 달 동안 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공개 일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황은 올해 여름 휴가 첫 일정으로 이주민들을 자신의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아프리카 세네갈과 감비아에서 유럽으로 건너온 청년들과 이주민 단체 설립자를 만났습니다.

교황은 이주민에게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격려를, 이주민 단체에는 고독 속에서도 계속 나아가라는 조언을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누군가를 섬기기 위해 나온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또한 여러분은 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느끼겠죠.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독 속에서도 계속 나아가십시오."

교황은 지난 주말에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를 방문했습니다.

이탈리아 북동부 지역인데, 이곳은 발칸반도를 거쳐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이주민, 난민의 북쪽 관문입니다. 

교황은 트리에스테를 떠나면서 "발칸 반도를 통과하는 이주민들을 환영하는 도전에 용감하게 맞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의 바람과 달리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은 여전히 환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주 노동자들은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와 거주 이전의 자유 조차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 화성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주 노동자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존재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반복되는 하청과 불법파견 문제는 위험의 이주화를 낳았습니다. 

이주민을 환영하는 일에 용감하게 도전하라는 교황의 당부는, 한국 사회에 더 시의적절한 메시지로 들립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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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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