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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교단, 9년 만에 사도좌 정기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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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로마 교황청, 즉 사도좌를 공식 방문합니다. 

'사도좌 정기방문'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사도좌 정기방문' 일정과 의미를, 윤재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 주교단의 로마 '사도좌 정기방문'은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됩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등 현직 주교회의 회원 23명이 참가합니다.  

'사도좌 정기방문'은 라틴어로 '앗 리미나(Ad Limina Apostolorum)'라고 불립니다.

'앗 리미나'는 '사도들의 무덤으로'라는 뜻입니다. 

'사도좌 정기방문'은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와 바오로의 묘소를 순례하고 주교단 단장인 교황을 알현해 교구 상황을 보고하는 통상적이며 전통적 행사입니다.

이를 통해 주교들은 교황과의 일치를 확인하고 지역교회와 보편교회의 유대를 다지게 됩니다.

모든 교구의 주교들은 교회법에 따라 5년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번 사도좌 정기방문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한국 주교단은 오는 20일 아침 베드로 사도 무덤 앞 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합니다. 

또한 정기방문 기간에 주교들은 교황청 성직자부와 복음화부, 평신도가정생명부 등 여러 부서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주교단은 20일 오후 바티칸 정원에서 거행되는 '한국의 성모 성화' 축복식에도 참석합니다.

이어 22일 오전 로마 한인 성당에서 신자들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한편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는 오는 24일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WYD, 세계청년대회 주제 성구와 로고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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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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