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2024년 추계 정기총회 개회식이 오늘(15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렸습니다.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의 모든 주교와 만나게 되었다"며 "이번 총회에서 풍성한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어 "하느님의 섭리로, 2025년 희년에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같은 날인 4월 20일에 부활 대축일을 공동으로 거행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 가톨릭교회는 지역 사회 전반의 다양한 주제들과 새로운 만남도 기대할 수 있다"며 "세계청년대회가 지니는 교회 일치와 종교 간 대화의 측면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논의할 시복 안건이 성공적인 결론으로 조속히 이어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출산률 감소와 씨름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언급하며 "교황께서는 다시 한번 생명에 대한 열정을 전달하라고 강력히 요청하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주교단은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와 2027년 세계청년대회 준비, 방유룡 레오 신부 시복 추진에 관한 안건 등을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