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태평동본당(주임 강유빈 신부)이 6일 본당 설정 25주년을 맞아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말씀을 중심으로 생활하기 위한 다짐을 거듭 다졌다. 미사에는 성남지구 사제단, 역대 주임 신부와 본당 신자 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25년간 주는 본당, 나누는 본당으로서 역할을 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따라 함께 소통하고 쇄신하는 교회, 친교를 나누는 교회, 그리스도인로서 사명감 갖고 앞으로 나가는 교회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도 신앙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신자들에게 다가서고 소외당하는 이들에 자선을 베푸는 본당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태평동본당은 1999년 1월 26일 설립됐으며, 관할 구역은 성남시 태평1·2·3동 일부와 법정동이다. 설립 당시 2200여 명에 달하던 본당 신자 수는 1100여 명으로 줄었다. 특히 60대 이상 신자 비율이 50를 기록하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본당은 올 초 성전 내 엘리베이터를 확장한 데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문을 열지 못한 노인대학을 곧 개강할 예정이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