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마무리…방유룡 신부 시복 추진 탄력
[앵커] 오는 11월 바티칸에서 거행되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십자가와 성모 성화 전달식에 청년을 포함한 한국 대표단이 파견됩니다.
한국순교복자 가족 수도회 창설자 방유룡 신부의 시복 운동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지난 16일 막을 내린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주요 내용을, 김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27년 서울 WYD, 세계청년대회 십자가와 성모 성화 전달식은 오는 11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됩니다.
한국 주교단은 대표단 57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와 지역조직위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를 비롯해 교구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김종강 주교 등이 참석합니다.
또한 14개 교구와 수도회에서 파견하는 청년 대표들이 동행합니다.
2025년 정기 희년과 관련해선 희년 개막 미사와 폐막 미사, 로마 순례단 모집과 희년 행사 계획은 교구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희년 예식서의 우리말 번역문은 교황청 경신성사부의 추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각 교구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주교단은 또 한국순교복자 가족 수도회 창설자 방유룡 레오 신부의 시복을 서울대교구가 추진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교구가 올해 3월 공식 선언한 시복 운동이 한국 교회 전체 차원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 열린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
현재 열리고 있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었는데, 주교단은 이 모임을 지속해서 열기로 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총회에서도 이 모임을 계속하고, 또 그들은(모임 참석 사제들) 어떻게 보면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특별한 사명을 받은 것이잖아요. 받았기 때문에 교구에 돌아가서 그만큼 할 역할과 몫이 있는 것이니까...”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는 주교회의 교육위원회가 마련한 중학교용 종교 교과서 ‘청소년의 삶과 종교’, 그리고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협의회 회칙 개정을 승인했습니다.
이밖에 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장에 정신철 주교, 사회주교위원장에 조환길 대주교, 선교사목주교위원장에 권혁주 주교를 새로 선임했습니다.
전국위원회 소속 교회법위원장은 이경상 주교, 신앙교리위원장은 손희송 주교가 맡는 등 전국위원회 위원장 9명이 새로 선임됐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