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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들 안에서

[월간 꿈 CUM] 인생이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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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증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이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 여기고 산다. 그래서 가능하면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하고만 어울린다. 소위 절친, 베프는 이런 인간 욕구에서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살다 보면 자아 도취감이 생겨서 자기를 과대평가하는 바보가 된다.

때로는 낯선 사람 속에서 갈등을 겪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한 존재가 아닌 대우를 받는 시간, 다양한 갈등상황을 겪으며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 속에서 익어가는 벼처럼 겸손함과 품위가 생기는 것이다.

끼리끼리 몰려다니는 것은 성숙한 사람이 되는 길이 아니라 똥개가 되는 길이다. 실제로 끼리끼리 모이면 똥개들처럼 행동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벼랑에서

길을 가다 밤이 되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멈추어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쉬어야 했다

밤기운에 휘둘려 내쳐 헤매다 
날이 밝는다

되돌아갈 수는 없고 
그냥 가자니 낭떠러지

이런 때 아버지 어머니는 
어찌하셨을까

그냥 이대로 가만히 
보이는 세상 마주 하니

절벽 아래 강물이 지나 간다

- 송복례 시인


글 _ 홍성남 신부 (마태오, 서울대교구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
1987년 사제 수품. KBS 아침마당 특강 ‘화날 땐 화내고, 슬플 땐 울어야 한다’로 전 국민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저서로 「챙기고 사세요」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새장 밖으로」 등이 있다.
삽화 _ 조경연 (프란치스카)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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