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막을 내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수용과 이행을 위한 전국모임(가칭)이 내년 2월께 개최될 예정입니다.

또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이 연 1회 열립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9일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수용과 이행을 위한 전국모임 개최는 한국 교회와 개별 교구의 상황 안에서 세계주교시노드에 제시된 지침들의 실천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은 결과입니다.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는 3년 동안 보편 교회와 지역 교회 또는 지역 교회들 사이의 상호 순환 과정을 거침으로써 주교시노드가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과정임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행의 단계에서 주교시노드의 준비와 거행의 단계에서 이뤄진 성찰과 결실을 한국 교회 안에서 어떻게 열매 맺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은 연 1회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주교회의 2024년 추계 정기총회 결정에 따른 것으로, 이 모임에는 교구별로 교구장 주교가 선정한 사제 3명이 참석하게 되며, 주교들도 참석할 수 있다. 2025년도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의 구체적인 일정은 2025년 상반기에 각 교구에 안내할 예정이다.

주교회의 상임위는 또한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개정판(제4판) 발행 계획을 승인했습다.

그동안 124위 시복식과 시복시성 추진 등으로 성지와 순교 사적지가 늘어남에 따라 개정판 발행 요청이 있어 왔습니다.

이에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 위원회는 2023년부터 교구 대표 사제 정기회의에서 개정판 발행을 위한 자료 수집과 내용에 대하여 논의하고, 성지와 순교 사적지, 순례지 등을 추가 확정했습니다.

2025년 주교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판문점 방문 또는 강화 교동도 순례, 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 방문,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방문으로 확정했습니다.

아울러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WYD) 상징물 공식 명칭을 다음과 같이 확정했습니다.

함께 지칭 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로 표기할 수 있으며, 각각 지칭 시에는 'WYD 십자가', 'WYD 성모 성화'로 표기해야 합니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 성심의 인간적 사랑과 신적 사랑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Dilexit nos, 2024년 10월 24일 반포)를 우리말로 번역하고 있으며 완료되는 대로 단행본으로 출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