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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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꿈 CUM] 기적의 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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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거의 삶의 틀을 깨야 합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습니다. 낡은 부대는 터지고 맙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2000년을 지나 지금 3000년기를 살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이 중대한 시기에 존재하게 하신 데는 이유가 있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말, 어떤 정신으로 살아야 하느님 나라를 살아낼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지금 우리가 이 시대, 한국 땅에서 하느님 백성으로 뽑혀서, 그리스도인으로 간택되어 살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권임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새로운 하느님 백성으로 우리 ‘한민족’이 뽑혔다고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통해서 복음화를 세상에 내놓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우리 한민족을 통해 큰일을 하시고자 하십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롭게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의 복음화,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 복음화의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먼저 복음 선포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구체적 방법은 ‘섬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희생으로 인간을 구원하셨습니다. 믿지 않는 이들이 하느님께 갈 수 있도록 우리도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역할입니다.

스스로를 희생합시다. 개인의 삶 하나를 잘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낮추고 희생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봉헌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은 진정 가치 있고 보람될 것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삶을 버리고 그리스도, 그리고 하느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는 섬기러 왔다”고 하셨습니다.(마태 20,28 참조) 예수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섬겨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회개합시다. 잘못된 사고, 잘못된 인식, 우리들의 삶, 형식만을 중시하는 잘못된 신앙생활을 과감히 버려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 당시, 바리사이파들은 “회개하라”는 선포를 들었으면서도 이 말이 자신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은 율법을 잘 지키고 있기에 회개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말씀대로 율법의 완성은 ‘사랑’입니다.(마태 22,37 참조) 사랑 없이는 율법이 완성되지 못합니다. 우리도 잘못하면 이 시대의 바리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말과 행동 모두를 회개해야 합니다. 


글 _ 정치우 (안드레아, 복음화학교 설립자) 
정치우는 ‘복음화’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1990년대 초, ‘세계 복음화 2000년’이라는 화두를 한국 교회에 던졌다. 가톨릭 평화방송 TV에 출연, ‘정치우의 TV 복음화학교’라는 제목으로 48개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가톨릭신문과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를 하는 등, 저술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길이 있어 걸어갑니다」, 「위대한 기적」, 「위기의 대안으로서의 평신도 영성」 등이 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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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7장 12절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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