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기를"
한국 천주교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오늘(29일) 애도문을 내고,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의장 이용훈 주교 명의로 발표한 애도문에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영혼을 자비로운 하느님께서 품어 안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가족이 겪을 충격과 슬픔은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달래질 수 없을 것"이라며 "자비로운 하느님께서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갑작스런 소식에 함께 마음 아파하는 국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 데 책임 관계자들과 정부 당국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