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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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 필레몬에게 보낸 서간

[월간 꿈 CUM] 약속 _ 신약이 말을 건네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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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코린토

 


<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

Q. 사도 바오로는 왜 코린토 2서를 썼습니까?

A. 사도 바오로가 코린토 교우들에게 첫째 편지를 발송한 다음에 코린토 교회에 거짓 선교사들이 와서 바오로의 사도직을 부인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코린토 교회를 찾아갔지만 이미 대부분의 교우들은 사도 바오로의 반대자들에게 동조하였고 어떤 무례한 사람은 사도 바오로에게 심한 모욕을 가하였습니다.(2코린 2,5-11; 7,12) 이에 사도 바오로는 에페소로 돌아와서 한 통의 편지를 띄웠으니, 이것이 곧 코린토 2서 10-13장으로 ‘눈물 편지’입니다.

티토를 시켜 코린토 교우들에게 ‘눈물 편지’를 띄우고 나서 사도 바오로는 티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2코린 2,12-13; 7,5) 마침내 티토가 와서 좋은 소식을 전했는데, 코린토 교우들 대부분이 잘못을 뉘우치고 사도 바오로와 화해하기를 바란다는 것이요, 전에 사도 바오로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교우를 처벌했다는 것입니다.(2코린 2,5-11; 7,6-16) 사도 바오로는 이 소식에 대한 답신으로 코린토 교회에 편지를 띄웠으니, 지금의 코린토 2서 1-9장으로서 ‘화해 편지’입니다.

Q. 코린토 2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A. ① 1,1-11 : 인사와 축복
② 1,12-7,16 : 자기 행동의 동기와 사도 직무의 성격
③ 8-9 :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
④ 10-13,10 : 바오로가 사도직을 변호하다
⑤ 13,11-13 : 마지막 훈계와 인사

Q. 코린토 2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A. 코린토 1서를 써 보내고 얼마 후, 사도 바오로는 예루살렘의 가난한 교우들을 위해서 코린토 교우들의 성금을 모으고자 에페소에서 코린토 교회로 협조자 한 사람을 파견했습니다.(2코린 12,17-18) 그런데 사도 바오로를 적대시하는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이 코린토 교회에 들이닥쳐 사도 바오로를 헐뜯고 그의 사도직을 부정하는 말을 퍼뜨려, 코린토 교우들이 티토 일행을 멀리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이 오늘날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구역장이나 단체장, 심지어 사제를 비난하기도 합니다. 코린토 교회 교우들도 자기의 자리가 위협받는다고 생각하여 사도 바오로를 적대시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생각과 모습으로 기울어지지 말고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필리 2,3) 여겨야 하겠습니다. 또 코린토 2서가 주는 교훈은 이웃을 돕는 일이나 하느님께 드리는 헌금은 정성을 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2코린 8-9장 참조)
 

 

그리스 코린토 성 바오로 성당 모자이크

 


< 필레몬에게 보낸 서간 >

Q. 필레몬서는 누가 누구에게 보낸 편지입니까?

A. 사도 바오로가 옥중에서 필레몬에게 보낸 옥중 편지입니다.

Q. 필레몬서의 집필동기는 무엇입니까?

A. 노예 오네시모스는 콜로새 교회의 지도자요 자기 주인인 필레몬에게서 도망쳐 에페소 주둔 로마군 부대에 갇힌 사도 바오로와 자기 동향인 에파프라스를 찾아 왔습니다. 오네시모스는 사도 바오로와 에파프라스의 옥바라지를 하면서 그리스도 신앙을 익혀 교우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오네시모스를 자기 곁에 두고 싶었지만 법대로 그 주인인 필레몬에게 돌려보내면서 손에 쥐어 보낸 편지가 필레몬서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필레몬에게 오네시모스를 벌주지 말라고 부탁하는 한편, 될 수 있는 대로 오네시모스를 바오로 자신에게 되돌려 보내달라고 당부합니다.

Q. 필레몬서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A. 인간의 자유를 무엇보다 존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강제와 폭력에 의한 사회제도의 전복을 원하시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사랑을 믿는 인간의 자유로운 결단에 의한 변혁을 기대하신다는 것과, 하느님 안에서 모두가 한 형제자매임을 일깨워 줍니다.


글 _ 박정배 신부 (베네딕토, 수원교구 용인본당 주임)
1992년 사제서품. 수원교구 성소부장과 수원가톨릭대학교 영성지도, 수리산성지 전담 신부 등을 역임했으며 양지본당, 광북본당, 샌프란시스코 한인본당, 신둔본당, 철산본당 주임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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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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