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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눈높이 맞춘 본당사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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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봉사활동 직접 참여…노인 자립도 높여 이발.건강검진 등 각종 복지 서비스도 제공 사회가 급속히 노령화되고 노인문제가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교회내 각 본당이 다채로운 노인사목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본당은 독거노인들을 위한 국수나누기 등 단순 복지활동에서부터 노인대학 운영을 통한 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노인성가대나 복사단을 만들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노인 층을 본당 사목의 테두리로 끌어안고 있다. 인천교구 소사본당은 신심단체인 빈첸시오회 구성원 다수가 60∼80대 노인들인 데 착안 올 1월부터 노인들이 직접 봉사에 나서는 「어르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인들은 매주 토요일 성당 주변 청소작업 매월 2회 독거노인 방문 매주 2회 본당 전례 담당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러한 노인들의 본당활동 참여는 젊은 신자들에게는 귀감이 될 뿐 아니라 노인들 스스로도 본당 내에서 필요한 존재라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전교구 전민동본당의 어르신 복사단과 샛별성가대 광주대교구 대성동본당의 할아버지 복사단도 노인들의 자립의지를 북돋우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부산교구 서면본당의 「한 단체 한 노인 모시기」 서울대교구 마장동본당의 「사랑의 점심나누기」 운동 등은 본당 주위에 거주하는 많은 독거 노인들을 돌보는 복지활동이다. 서면본당은 본당 내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을 중심으로 한 쁘레시디움 당 한 명의 노인을 돌보고 있다. 마장동본당은 매주 주일 성당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해 점심을 대접하고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성당을 개방 신자뿐 아니라 지역 노인들을 위한 전천후 주간보호시설로 자리매김 하는 본당도 생겨났다.
종로본당은 종묘공원을 찾는 노인들에게 성당을 개방 이발서비스?건강검진 등 10여가지 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당에서는 독거 노인이 사망할 경우 이들을 위한 장례까지도 도맡아 해주고 있다.
수원교구 인덕원본당은 매달 첫째주 금요일을 노인의 날로 정하고 노인들만을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본당에는 또한 까리따스 수녀회가 운영하는 노인학대상담센터가 있어 본당을 찾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활동도 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 각 본당의 다양한 노인사목 사례는 고령화사회에 대처하는 교회의 적절한 대처방안으로 평가할 만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 본당의 사목이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본당 사목회를 이끌고 있는 장년층에 치우쳐 있어 이같은 노인사목 사례의 전파와 활성화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한 노인잔치와 같은 일회성 행사에서 탈피해 노인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사목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교회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 노인사목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서울 잠원동.법원리본당 노인잔치 “하!하!하! 웃고나니 한층 젊어진것 같아요” 지역 노인들도 초청 서울 잠원동본당(주임=양홍 신부)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성당 교육관 지하 1층에서 본당신자와 인근 지역 노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당 노인잔치」를 개최했다. 본당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잔치는 본당신자인 뽀빠이 이상용(헨리꼬)과 함께 하는 어르신 노래자랑 남도민요와 가야금병창 공연 음식 나눔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한편 본당 의료분과를 통해 노인들을 위한 무료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잠원동본당은 이번 노인잔치를 계기로 내년 중 본당 내에 노인대학을 설립하고 지역노인들을 위한 도서관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노인사목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교구 법원리본당(주임=윤석주 신부)은 10월 5일 정오 본당 앞마당에서 인근 지역 노인 250여명을 초청 「본당 노인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윤석주 신부가 법원리 지역 특성상 노인 인구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 본당 차원의 축제로 승화시킨 자리.
이날 본당 측은 지역 노인들에게 손수 마련한 점심을 대접하고 사물놀이와 국악잔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말 - 사회가 급속히 노령화 되면서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각 본당에서는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노인사목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잠원동본당 노인잔치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즐거워하고 있는 장면.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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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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