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0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제28회 가톨릭 미술상 건축부문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제28회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제28회 가톨릭 미술상 건축부문을 수상한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전경. 주교회의 문화예술위 제공

[앵커] 스위스 출신 건축가 마리오 보타와 HnSa건축사사무소 한만원 대표의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이 제28회 가톨릭 미술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명동 파밀리아 채플에서는 제28회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깊숙한 골짜기에 위치한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전면에 보이는 거대한 두 개의 타워가 성지 전체의 상징적인 구심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건물 전체는 건축가 마리오 보타의 건축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붉은 벽돌로 구성됐고, 본체는 반 이상 땅속에 묻혀 주변의 지형과 조화로움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당은 1200석을 담는 거대한 공간이며, 성당 로비는 후면의 순교자 정원과 맞닿아 성당에 진입하는 통로인 동시에 미사 후 다양한 모임이 가능하도록 조성됐습니다. 

제28회 가톨릭 미술상을 수상한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이 종교 공간에 머물지 않고 순례자와 방문객,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행사를 수용하는 공간으로 쓰임을 확장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를 맡고, 한만원 대표가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해외 일정 중인 마리오 보타를 대신해 대표로 상을 받은 한만원 대표는 시상식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만원 안드레아 / 제28회 가톨릭 미술상 건축부문 수상자>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은 기도와 명상의 공간이자 신앙과 예술이 만나는 성스러운 장소로 탄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과 인간, 신앙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건축의 본질을 다시금 깨달을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장 서상범 주교는 시상식 미사 강론에서 “성미술의 목적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도와 묵상, 하느님과의 대화를 통해 성미술 작품 제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장·군종교구장>
“하느님께 의탁하는 마음으로 성전을 설계하고 짓고 봉헌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 안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가톨릭 신자들, 성미술 작가들이 이런 마음과 신앙적인 토대 위에 작품 활동이 이뤄지길 바라고.”

이날 시상식에서 젊은 작가상 회화 부문은 김윤아 작가의 ‘회심으로 이끄시는 사랑의 길 series 2’가 조각 부문은 박성환 작가의 ‘마산 가르멜 수도원의 14처’가 수상했습니다.

공로상은 대구대교구 내당성당과 성당을 설계한 건축가 고(故) 오토카르 울에 돌아갔습니다.

제28회 가톨릭 미술상 수상작 전시는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는 23일까지 열리는 제52회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25년 정기 희년 표어인 ‘희망의 순례자들’을 주제로 열리는 정기전에서는 가톨릭 미술상 수상작을 비롯해 회원 77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개막식에서 “성미술 작품을 만나는 우리는 하느님을 찬미하고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된다”며 “작품을 통해 희망의 체험을 깊이 나눠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구요비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희망의 순례자’들을 표어로 하는 희년에 한국 가톨릭 미술가들도 스스로 희망의 순례자들이 되어 하느님 사랑에 토대를 둔 희망을 체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CPBC 이힘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2-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2. 20

콜로 2장 7절
그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 그리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