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이행을 위한 전국 모임 열려
[앵커] 교회 쇄신과 일치를 향해 걸어온 세계주교시노드 3년 간의 여정.
이제 한국 교회 앞에 놓인 과제는 ‘어떻게 시노드 교회를 이루어 갈 것인가’인데요.
사목적 실천 방안과 이행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모임이 열렸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16개 교구 시노드 담당 사제를 비롯해 수도자, 평신도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 교회 시노드 여정을 성찰하는 시간.
<박용욱 신부 / 대구대교구 사목연구소장>
"교회 안에도 스며들어 있는 것들, 소비자들 이제 소위 종교소비자들의 니즈(요구)에 맞춰서 우리가 뭐라도 해봐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그런데 과연 그것이 우리가 교회로서 증언하고 또 살고자 하는 관계의 삶인가…"
교구와 본당뿐 아니라 수도회와 사도직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천 사례와 체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춘천교구는 시노드 정신의 토착화를 위한 노력을, 광주대교구는 ‘성령 안에서 대화’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한 과제로 수도자의 정체성과 영성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나현오 수녀 /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회장>
"(수도자의) 정체성 강화, 특히 이제 영성 강화로 인한 시노달리타스의 삶을 좀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그런 의견이고요."
1부와 2부, 조별로 나눠 진행된 '성령 안에서 대화'
모두가 다른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각자의 경험과 기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함께 나눈 이야기를 통해 성령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성찰하고 묵상합니다.
모임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도 함께했습니다.
이번 모임은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느낀 소감과 제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형호 신부 / 원주교구 복음화 사목국장>
"결국 교회의 쇄신을 향한 관계의 회심은 주교와 사제, 수도자, 평신도로 구성된 하느님 백성 모두가 함께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로서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만나고 또 가까이해야 할 것으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현재우 에드몬드 / 한국평협 평신도사도직연구소장>
"평신도들도 성령 안에서 대화하는 이 모임이 전국적인 규모 안에서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실망하거나 지치지 말고 대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노드적인 교회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독려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 / 광주대교구장>
"우리가 잘못 해온 것에 대해서 끄집어내고 비난하고 비판하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미래를 이야기하고 대안을 만들고 그다음에 우리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노드적인 교회를 만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주교회의는 다음 달 28일엔 연구 세미나를 열어 시노드 정신을 실천할 학술적 기반을 다질 예정입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