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마당에 모여 앉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마당에 모여 앉아 


Indonesia, 2013.


 


가장 가난하여 가장 높은 곳에 살아가지만


정결하고 단아한 살림 솜씨가 빛나는 집이다.


하루 일을 마치고 노을이 물든 마당에 모여 앉아


수확한 감자와 갓 볶아내린 향긋한 커피를 마신다.


“아이가 자라서 라당의 농부가 되면 좋겠어요.


밭을 밟고 오르며 농사짓는 건 몸이 좀 힘들 뿐이지만


남을 밟고 오르는 괴로움을 안고 살아갈 수는 없지요.


늘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 박노해 사진 에세이 「다른 길」 수록작


글·사진 _ 박노해 가스파르
※ 서울 종로구 통의동 ‘라 카페 갤러리’(02-379-1975)에서 박노해 시인 상설 사진전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5-02-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3. 3

신명 11장 1절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명령과 규정과 법규와 계명들을 늘 지켜야 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