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2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아카족 마을의 햇살 학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아카족 마을의 햇살 학교 


Laos, 2011.


 


지도에도 없는 깊은 산 속의 아카족 마을.


고운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아이들이


하나둘씩 짝을 지어 학교에 모여든다.


선생님은 아이를 등에 업은 동네 이모다.


아빠들이 짜준 나무 책상에 하나뿐인 책을 놓고


재잘재잘 웃음꽃을 피우다 공부 삼매경에 빠져든다.


누가 공부 잘하냐고 물어보자 서로 어리둥절하다가


“다 잘하는데요. 이 친구는 셈을 잘하구요


저 오빤 나무 타고 과일을 잘 따구요


얜 물고기를 잘 잡구요 전 노래를 잘해요.


아참, 저 이쁜 언니는 최고의 날라리래요.”


 


- 박노해 사진 에세이 「다른 길」 수록작


글·사진  _ 박노해 가스파르
※ 서울 종로구 통의동 ‘라 카페 갤러리’(02-379-1975)에서 박노해 시인 상설 사진전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5-03-1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3. 12

잠언 4장 23절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거기에서 생명의 샘이 흘러나온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