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행사를 시작하며 본당의 모태인 신성공소에서 미사를 하고 있다. 신앙쇄신 등 지역 복음화 매진
도보순례.100만단 묵주기도 봉헌 등
초대공소 복원해 기도의 집으로 활용
전주교구 시기동본당(주임=김순태 신부)은 본당 설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치며 신앙쇄신과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교회상 구현에 힘쓰고 있다.
시기동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세상의 빛이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다채로운 기도운동과 행사를 마련 그 첫 행사로 9월 28일 전 신자가 참가한 가운데 본당의 모태인 신성공소까지 약 7km의 거리를 도보순례하고 기념미사와 나눔잔치를 열었다.
이어 본당은 10월부터 특별 가두선교와 지역민을 위한 신자연예인 초청 기념음악회 나눔잔치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 영적쇄신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100주년 기념기도문 바치기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을 실시하고 있으며 11월 중으로 100년사도 발간할 계획이다.
특히 신성공소를 초창기 모습으로 복원해 11월 23일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경당 축복식과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1903년부터 본당으로 활용해오던 신성공소의 사제관 등은 우리나라 초창기 성당건축으로 종교적 가치가 높고 고유의 한식 목구조 특징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지난해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80호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도의 지원으로 지붕옆면이 여덟팔자 모양인 팔작지붕과 둥근 두리기둥을 포함한 사제관 전관 공소를 둘러싼 높은 토석담장 3면 출입문 창 등의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본당주임 김순태 신부는 『공소가 복원되는 대로 앞으로 신자들을 위한 묵상과 기도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총 6억여원을 지원 외국 신부님들이 빵을 굽던 시설과 지하 냉장고 등이 완전히 복원되면 지역 역사문화 체험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김신부는 『정읍 지역은 동학의 발생지로 오랜 시간 선교의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 선교활동과 행사를 통해 지역민에게 교회를 적극 알리고 신자들도 열린 마음으로 지역민을 대하고 신앙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1903년 6월 김승연 신부를 초대주임으로 신설된 신성리본당은 여섯가정을 대상으로 사목을 시작했다. 이후 문맹퇴치 등에 힘을 기울이며 지역복음화에 매진했으며 57년에는 현재 시기동 위치에 성당을 신축 이전 시기동본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85년 연지동본당을 분가시킨 이후 현재 교적상 신자수는 2400여명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