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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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부활 메시지 ‘우르비 엣 오르비’…“모든 폭력 종식과 평화 호소”

교황, 육성으로 부활 축하 인사…메시지는 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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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로마와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 '우르비 엣 오르비'를 통해 전쟁 등 모든 폭력의 종식과 평화를 전 세계에 호소했습니다.

호흡기 질환에서 회복 중인 교황은 성 베드로 성전 발코니에 나와 육성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고 메시지는 전례 담당자가 대독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부활 메시지와 축복 '우르비 엣 오르비' 바티칸 미디어


[기자] 퇴원 후 처음으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온 프란치스코 교황.

5만 명이 넘는 신자들이 운집했고 네덜란드에서 공급된 수만 송이의 꽃들이 광장과 성당을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가 거행된 성 베드로 광장과 네덜란드에서 공급한 다양한 꽃들. 바티칸 미디어 


목소리는 약했지만 교황이 부활을 선포하고 축하 인사를 전하자 순례자들은 ‘아멘’과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형제자매 여러분, 행복한 주님 부활 대축일입니다.”
 


짧은 인사 뒤 교황은 전례 담당자인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에게 부활 메시지 대독을 부탁합니다. 

메시지에서 교황은 “빈 무덤으로 시선을 돌리자”며 “예수님의 부활은 삶의 축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활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살아있는 도전과 치유의 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은 증오를, 빛은 어둠을, 진실은 거짓을, 용서는 복수를 이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예멘, 남수단, 콩고, 미얀마를 언급하며 모든 폭력의 종식을 호소하고 기도했습니다.

특히 비참한 상황에 놓인 가자 지구 주민들과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선언하고 포로를 석방해 평화에 굶주린 이들을 도와달라는 호소입니다.
 


미사와 축복이 끝난 뒤 교황은 차량으로 광장을 돌며 순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아기들을 축복했습니다.

강복에 앞서 교황은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접견했습니다.
 


바티칸은 접견이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부활 축하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19일 교황청 국무원장 파롤린 추기경과 외무장관 갤러거 대주교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종교 자유 수호와 인도적 위기 상황, 이주민과 난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바티칸이 전했습니다.
 


CPBC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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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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